안마태 소리 글판의 안마태 신부님
안마태 신부는 미국에서 오랜동안 한인 사목과 한인 이민자 공동체를 위한 활동을 하시다 은퇴하신 성공회 성직자입니다. 사목 활동과 한인 공동체를 위한 봉사 활동 속에서 일반적인 성직자에 대한 이미지와 다른 새로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새롭고 혁신적인 한글 자판 개발이었습니다. 30여년의 연구와 실험 결과인 “안마태 소리 자판”(안마태 키보드)에 이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에 충실하게 개발되어, 기존 자판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훨씬 빠른 입력 속도와 함께, 중국어등 입력이 까다로운 언어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마태 소리 글판 홈페이지 참조.)

안마태 신부는 성직자가 컴퓨터 자판을 연구한다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성공회 성직자로서 성공회가 지켜온 자기 나라 사랑과, 자기 전통에 대한 사랑의 당연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자기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전통을 가진 성공회라는 교단의 성직자이기에 나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의 조그마한 능력이나마 목숨이 다할 때까지 바쳐서 우리 민족이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앞장설 것이고 정보화 산업시대에 우리 민족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게을리 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다시는 남의 나라에 짓밟히는 민족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다른 민족을 이끌어주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민족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래 글은 안마태 신부가 성직자로서 왜 한글을 연구하고 새로운 자판 개발에 힘을 쏟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런 일이 어떻게 성공회의 전통과도 연관되는 지를 설명한 글입니다. 2008년에 출간될 그의 자서전적인 글 [태평양 언안에서]에서 교포 후세를 위한 그의 이야기 한토막을 들어 볼까요?
(아래 pdf 문서를 내려 받거나, Read on… 을 눌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안마태 신부: 성공회 성직자가 왜 한글 연구를 하는가?
(2008년에 출판될 안마태 저, [태평양 언안에서] 라는 미주 교포 후세들에게 주는 자서전적인 충고의 글에서)
82년도에 나는 약 3년 동안 교회일을 사직하고 재정적으로 위기에 처한 한인 봉사회라는 기관을 살리느라 모금에 앞장서고 있었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열심히 한글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그 당시 나를 비방하는 사람들이 말하기를 성직자가 교회일은 안하고 왜 한글 연구와 자판 연구에 몰두하느냐는 비난을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이런 설교조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나는 성공회라는 교단에 속한 성직자인데 성공회는 어느나라에 가던지 교회 이름을 그 나라의 이름을 따서 부르고 (Church of England, Episcopal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교회 안에는 꼭 자기 나라의 국기와 자기 교단의 기를 십자가 양쪽에 세워두는것을 전통으로 삼는 교단이다. 그 이유는 영국성공회가 로마 교황의 지배에서 벗어나면서 부터 자기 민족을 위해서 자기나라 말로만 공동예배 (혹은 미사 집행)를 보며 반드시 자기나라 글로 된 성경책과 기도서를 사용하도록한 교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16세기에 구교와 신교 사이에 교인들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부터 이런 전통은 이어져서 오늘날 까지도 내려오고 있다. 그 당시에 번역된 흠정역 성경 (King James Version Bible)은 오늘날 까지도 읽혀지는 영어 성경이며 이 성경책은 모두 성공회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이 성경 원전인 희랍어와 히브리어 성경에서 번역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혀진 책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지난 세기말까지도 라틴어로만 미사를 보게했고 라틴어 성경책만 사용하게 했기에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 교인들은 그래서 문맹자가 될수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성공회는 이때부터 자기나라 말과 자기나라 글을 사용하도록 했기에 어느 나라에서나 국민 모두가 깨친 사람들이 되었다.
이 흠정역 성경책이 번역된것은 1610년 제임스 왕 재임시였는데 그 당시에 미국으로 이민온 영국계의 이민자들은 모두 자기나라 글로된 성경책을 갖고 있었으나 다른 구라파 여러나라의 이민자들은 자기나라 글로된 성경책이 없었다. 그래서 구라파에서 이민온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영국계의 이민자들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지만 모두 깨친 사람들이었기에 그후 영국계가 미국의 주도권을 잡게되었고 영어가 미국의 공식 언어가 되어 오늘날 까지 사용해온것이다.
제임스 왕의 재임 년대보다 훨씬 앞선 1443년에 우리 나라에서는 세종이라는 위대한 왕이 사람의 발성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자음을 만들고, 하늘과 땅과 사람간의 우주 만물의 원리를 본떠서 모음을 만든, 아주 과학적인 음성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게 했다. 그러나 남의 나라 글자인 한자를 지난 세기 말까지 즐겨 사용해왔던 우리 민족은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문맹자가 되었고 산업 사회로의 발전에 뒤덜어져서 결국은 남의 나라의 식민지 국민이 되었다. 일제의 핍박에서 해방된 후에도 우리 민족은 갈라져서 서로가 죽이는 분쟁 국가들이 되었고 조상이 물려준 이 훌륭한 문화 유산을 홀대해왔고 각각 다르게 사용해왔다.
그래서 나는 나의 조그마한 능력이나마 목숨이 다할때까지 바쳐서 우리 민족이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데 앞장설것이고 정보화 산업시대에 우리 민족이 뒤덜어지지 않도록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개을리하지 않으련다. 그래서 다시는 남의 나라에 짖밟히는 민족이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오히려 다른 민족을 이끌어주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앞장서는 민족이 되어야 할것이다.
자기 민족을 위해 헌신하는 전통을 가진 성공회라는 교단의 성직자이기에 나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런 일을 하는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너희들도 나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문화 유산을 계승하는데 이바지 해주기를 바란다.
아래의 그림은 내가 지난 30여년간 연구 개발한 한글(안마태 바른소리 글판)과 중국 글자를 입력 할수 있는 한자 입력용 글자판(安馬太 正音 鍵盤)인데 이것을 사용하면 속도가 사람의 말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입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