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미주 한인 교회

Korean Anglican-Episcopal Ministries in America

캔터베리 대주교 성탄절 메시지 2007

Filed under: 교회 소식 — admin at 2:59 pm on Friday, December 14, 2007

캔터베리 대주교 성탄절 메시지 2007

 Communion Abc 104 Images 104B-1신약성서에서 가장 낯설면서도 가장 감동적인 표현 가운데 하나는 히브리서에 있는 한 구절입니다(11:16):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을 자기들의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으십니다.” 성서 기자는 하느님 백성의 역사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느님께 신실하고, 자기 만족에 안주하기보다는 신앙으로 앞을 향해 나가는 일에 신실했을 때, 그들이 진정한 순례자로 살아갈 때, 바로 그때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하느님으로 알려지는 것을 즐거워 하신다는 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순례자들의 하느님으로, 즉 자신들의 삶이 완전하지 않기에, 여전히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온전함을 향하는 여정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하느님으로 선포하십니다. 올 10월에 내가 그랬던 것처럼, 중동에 있는 피난민 캠프에 방문해 본다면, 말 그대로, 철저히 집없는 자(홈리스)가 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그 어떤 삶의 방책도 확신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같은 처참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은 결코 어떤 만족의 기쁨도 누리지 못하며, 항상 어떤 미래를 바라 볼 것입니다. 바로 이런 점에서 그들은 하느님께서 어떤 수치감도 없이 함께 하시려는 이들입니다. 그들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집없는 이들과 함께 집을 만들어 거하시는 분입니다. 하지만 이는 또한 다른 의미에서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관계를 드러내 줍니다.

하느님께서 “수치”로 여기시지 않는다니, 이 얼마나 괴상한 표현입니까. 이는 그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동반자로 삼는데 절대 괘념치 않으시는 분임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함께 하는 어떤 사람이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경험을 우리 대부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부모님때문에 당황하고, 자녀들 때문에 부모님이 당황하는 그런 경험 말입니다. 때로 누군가와 함께 길을 걷다가 그 사람이 고함쳐 말하거나, 이상하게 행동하거나 하면, 그 자리에 함께 하지 않았으면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 인간이라는 동반자가 자기 만족에서 벗어나와 앞으로 움직여 나가려 할 때, 우리와 동행하는 것을 당황해 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런지도 모릅니다. ‘하느님은 불완전하고 혼란스럽고, 게다가 죄많은 인간을 동반자로 삼는 걸 “수치”로 여기실 지 몰라.’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인정하고, 그들이 필요로하는 진리에 직면하려 할 때, 그 혼란스럽고 죄 많은 사람의 하느님이 되는 것을 행복해 하십니다. 바로 이것이 성 루가의 복음에 있는 예수님의 비유 이야기, 특히 바리사이파 사람과 세리에 관한 이야기에서 그토록 자주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에,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시지 않음을 보여 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과 자기 의심과 기쁨 없는 갈망에서 나오는 흐느낌을 들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러저리 헤매며 불안해 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 속에서 그런 우리와 함께 하는 것을 전혀 부끄럽게 여기지 않으시고, 우리의 순례 길에서 함께 걷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걷는 것을 즐거워 하시기에, 우리가 함께 걷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그 어떤 사람들은 우리에게 도전이 됩니다. 우리는 아주 쉽사리, 죄 많고, 의심 많고, 또 쫓겨난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수치스럽다고 판단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걷는 일이 전혀 수치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그분이 정말로 수치로 여기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히브리서의 말씀이 강력하게 지적하는 것처럼, 자신들은 이미 그 여정의 종점에 도착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미 완전함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1고린 4:8에 나온 성 바울로의 분노어린 경멸의 말씀과 비교해 보십시오. - “여러분은 벌써 배가 불렀습니다. 벌써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걸 정말로 당황해 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느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수치로 여기시는 까닭은 분명합니다. 이들은 마치 자신들은 하느님이 필요없는 듯이, 하느님의 은총과 희망과 용서가 필요 없는 듯이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신의 곤궁함을 아는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성탄절에 그들과 함께 하시러 오십니다. 그들과 함께 살고, 죽고, 그들을 위하여 부활하시러 오십니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을 축복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물질적인 가난 뿐만 아니라, 자기 만족이라는 “부요함”이 없는 이들, 진정한 만족이 없는 이들, 자신들이 진정하고 온전한 인간성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지를 잘 알고 있는 이들을 축복하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러한 축복을 모든 형태의 가난한 이들, 바로 물질적인 재원이 없는 이들과 “마음이 가난한 이들”에게 건네 주어야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배고픔과 필요를 알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 봅시다. 함께 하면 수치스럽겠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런 다음, 하느님은 어디에 계실까 하고 물어 봅시다. 만일 하느님께서 자신들의 곤궁함을 알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찬 이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세상을 껴안고 계신다면, 이제 우리는 그분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이 성탄절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축복과 기쁨 주시기를 빕니다.

+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

(Translated by the Rev’d Nak-Hyon Joo)

* 캔테베리 대주교님의 육성으로 이 메시지를 들을 수 있습니다. http://www.aco.org/acns/podcasts/

* 이 성탄절 메시지는 세계성공회사무소(런던)의 요청으로 주낙현 신부가 번역하여 세계성공회 웹페이지한국성공회 신문에 공식 게재됩니다.

짧은 소식

Filed under: 교회 소식, 공지 사항 — admin at 2:06 pm on Tuesday, December 4, 2007

1. 워싱턴 D.C. 지역 성 요한 교회 개척 및 교회 이전: 워싱턴 D.C. 락빌의 임시 기도처에서 시작한 성 요한 교회가, 인근 실버 스프링 지역으로 이전하여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완홍 바나바 신부님은 교우들과 함께, 워싱턴 교구세인트 마크 교회의 협력을 얻어 새 처소로 옮겨 지역 한인 선교에 박차를 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교회 주소와 연락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워싱턴 D.C. 실버스프링 한인 교회 St. John’s Korean Episcopal Church
12621 Old Columbia Pike, Silver Spring, MD 20904
주임 사제: 이완홍 바나바 신부 the Rev. Wanhong Barnabas Lee, vicar
tel: (443) 538-2064
email: whlee58@yahoo.com

2. 미주 지역 교회 분포 지도 갱신: 구글 맵을 이용하여 미주 한인 교회의 분포와 위치, 정보를 갱신하였습니다. 웹사이트 위 쪽에 있는 [교회 분포도]나, 오른쪽에 있는 [교회 찾아보기]를 눌러 미주 한인 교회 전체를 한눈에 살필 수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아래에 댓글을 달아 주십시오.

미주 한인 교회 성직자 피정, 12월 중순

Filed under: 교회 소식 — admin at 11:50 am on Monday, November 19, 2007

미주 한인 교회 성직자 피정이 오는 2007년 1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동부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 열립니다 (웹사이트 참조). 이번 피정에서는 성공회 미주 한인 사목의 발전을 위한 발제와 토론, 성공회 아시아 신학 교환 포럼 보고, 성공회 전례의 다양성과 변화를 위한 제안 (한국 및 미국 기도서 사용 및 수정, 새로운 번역 등), 동성애를 둘러싼 세계성공회의 갈등과 위기에 대한 이해를 위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됩니다. 아울러 매일 아침 성찬례 (한국개정기도서, 미국기도서, EOW 새번역 성찬례)와 저녁 기도를 드립니다.

이 피정에 앞서, 참석자들은 버지니아 교구 한희우 다니엘 부제의 사제 서품식에 함께 참석하여, 최근 증가하는 1.5세 한인 성직자들을 격려하고 한인 사목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사제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참고로 한희우 부제의 사제 서품식 장소와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일시: 2007년 12월 17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Church of the Good Shepherd, 9350 Broddock Rd, Burke, VA 22015
전화 : 703-323-5400

세계 성공회 평화 포럼 한국서 열려

Filed under: 교회 소식 — admin at 11:38 am on Monday, November 19, 2007

Elo 91061 Topik Tn-12007년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세계성공회 평화 포럼이 한국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평화 포럼은 한국성공회(관구장 박경조 주교)의 제안에 따라, 세계성공회협의회(ACC)와 일본성공회, 미국성공회의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것으로, 전 세계성공회 지도자들과 평화운동가 150여명이 참여합니다.

이번 평화 포럼의 주제는 “오소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으로, 특별히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더불어 세계 평화의 증진을 위한 세계성공회의 역할에 대한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을 전달했으며, 평화 포럼 일정 중에 나눔의 집을 비롯한 여러 교회들을 방문하여 함께 성찬례를 드리면서 한국 성공회를 직접 경험합니다.

이 평화포럼에는 캔터베리 대주교의 특사로 아일랜드 성공회의 이임즈 전직 대주교와, 미국성공회 캐서린 쇼리 주교, 일본성공회 우에마츠 관구장 주교, 호주 성공회 로저 허프트 대주교, 그리고 솔로몬 아일랜드의 테리 브라운 주교 등이 참석해서 한반도를 시작으로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논의와 상호 협력을 다짐합니다.

세계성공회 평화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럼 공식 홈페이지인 TOPIK 2007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미국성공회 뉴스 서비스 (Episcopal News Service)는 영문으로 평화 포럼 관련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성공회 아시아 신학 교환 포럼

Filed under: 교회 소식 — admin at 4:57 pm on Thursday, October 11, 2007

미국성공회 아시아 사목회의(EAM)와 캘리포니아 버클리 성공회 신학교 (CDSP)가 함께 마련한 “아시아 신학 교환 포럼”(AATEF: Asian-American Theological Exchange Forum)이 오는 2007년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화해의 일꾼인 교회”라는 주제로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열립니다.

이 포럼은 미국성공회 안에서 아시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세계에 편만한 갈등과 위기 속에서 교회가 화해자의 역학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 아시아의 경험과 그 신학적 성찰을 통해 조명하고 다양한 생각을 나누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교회의 지도자 및 사목자들, 미국 내의 아시아 신학자들도 함께 참여하여 미국성공회 안에서 아시아의 사목적 신학적 목소리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 신학 포럼은 올해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중국, 홍콩)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동남 아시아(필리핀, 싱가포르, 인도차이나 지역, 인도)의 경험과 신학을 나눌 계획입니다.

이번 신학 포럼을 위하여 한국에서는 성공회대학교의 양권석 신부(성서해석학 및 선교학), 최영실 교수(신약성서학, 여성신학), 그리고 김기석 신부(과학과 종교)가 참여하여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을 갖습니다. 한편 신학 포럼을 위한 기획 모임에는 CDSP와 버클리 연합 신학대학원(GTU)에서 공부하고 있는 주낙현 신부가 참여하고 있습니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웹사이트
미국성공회 아시아 사목회의 The Episcopal Asiamerican Ministry
버클리 성공회 신학교 Church Divinity School of the Pacific

« Previous PageNext Page »